쑥개떡

쑥과 쌀가루를 섞어 만들어 먹는 떡.
쑥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각지의 들에 난다. 식용하는 부분은 잎으로서 독특한 향기가 있고, 잎의 뒷면에는 우유빛 솜털이 돋아나 있다. 쑥을 이용하
여 만든 떡은 쑥설기, 쑥시루떡, 쑥갠떡 같은 것들이 있다.

단군신화에 곰이 쑥을 먹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쑥을 식용한
역사는 유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국에서도 중요한 구황 식품으로 백성들이 쑥만 바라보고 산 것이 오래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봄의 나물국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쑥의 효능에 대해 신비함마저 느끼게 한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쑥을 단순한 식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액을 물리치는 신성한 식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단옷날 이른 아침에 쑥을 뜯어다가 세워두는 풍속을 볼 수 있다. 또한 쑥은 조선조의 민간 요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초의 하나였다. 특히 단옷날 오시(오전11시부터 오후 1시)에 뜯는 쑥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이때 약쑥을 뜯는 풍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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